(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 관망하면서 경기 흐름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위원회는 지난 몇 번 회의에서 상당한 금리 경로 변경을 단행했다"면서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나는 경제가 금리 인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2018년 금리 인상 이후 연준은 다시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어 브레이너드 이사는 "주택 투자가 연준이 완화 정책을 다시 시작한 이후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전망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판단해야 하므로 연준은 변화를 주기 전에 기다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경로에 대한 판단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경기 전망이 상당폭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나의 전망과 관련해 지켜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보험용 정책을 펼쳤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주요한 협상 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휴전 발표라도 나온다면 현재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12월 예정된 관세가 부과될 경우 경기 하방 위험요인이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저금리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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