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0.01% 하락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0.01%) 하락한 1,474.20달러에 마감했다.

금 시장은 연준의 의사록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된 소식을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무역 협상에 대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금에 강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날 금값이 주가 하락에 반응하지 않은 것이 놀랍고 연준 의사록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트레블 전략가는 "금 펀더멘털이 약한 것 같다"면서 "무역 협상이 나온다면 금은 1,450달러로 내려가고 1,400달러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킷코메탈의 짐 와이코프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다음번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신호를 얻기를 원한다"면서 "예전에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곤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협상에 따라 금값 향후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XTM의 한 탄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것이 금값 가격 반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탄 전략가는 "금은 올해를 두 자릿수 상승으로 마감할 것이고 부분적 협상이 단행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완전히 붕괴한다면 금값은 1,500달러로 오를 수 있고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2% 오른 97.9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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