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무디스는 내년 미국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는 거의 잠재 수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성장이 곧 커지지 않는 한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은 소비 긴축에 나서고 기업들도 채용을 줄여 경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며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무역 전쟁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 긴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와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대로 12월에 다시 관세를 인상한다면 내년 침체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로를 바꿔 관세를 낮춘다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갈등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면 미국 경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현재 전 세계 지정학적 이슈, 미 대선 등을 고려해 보면 많은 것들이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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