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간편결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며 올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 이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전체 카드 승인금액(신용, 체크, 선불카드)은 631조5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0조8천500억원에 비해 30조6천700억원, 5.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10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6.6% 성장에 이어 올해도 5%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카드 승인 추이는 간편결제 업체들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간편결제 특성상 90% 이상이 결제 당사자의 신용카드와 연동돼 있고 이는 결국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세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체 결제금액은 80조1천453억원으로 간편결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6년(26조8천808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어 카드사 승인 금액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간편결제 대표업체 페이코의 경우 지난 3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올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3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간편결제는 오프라인 결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페이코는 전체 결제 규모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1% 수준에서 10월 말 현재 10%까지 확대됐다.

간편결제 업체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한번 결제를 하기 시작하면 같은 방식으로 다시 결제할 가능성이 큰 특징이 있다"며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카드 승인 금액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도 6% 이상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결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빠르다"며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의 시너지효과로 올해도 6%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