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차입 목표, 5억 弗..애초 계획의 반 토막"

美, 신장웨이우얼 '인권 침해 연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의 대표적 인공 지능(AI) 스타트업 메그비가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에 의해 블랙 리스트에 올려졌음에도 홍콩 기업 공개(IPO)를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전한 바로는 메그비는 홍콩 상장으로 최소 5억 달러 차입을 겨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그비가 지난 8월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IPO 계획서에서 10억 달러 차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데 비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차이신은 그러나 메그비가 홍콩 당국 승인을 받으면 상장을 조기 실행할지는 아직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 지원을 받는 메그비는 안면 인식 기술 개발사 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메그비가 중국 서부 오지 이슬람 다수 지역인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인권 침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美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블랙 리스트에추가했다.

메그비는 당시 "근거 없는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 및 JP모건과 함께 메그비 IPO 공동 주간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는 당시 "최근 사태 진전을 고려해 메그비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차이신은 메그비가 홍콩 IPO 계속 추진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은 차이신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차이신은 씨티그룹과는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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