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지연 우려로 하락 개장했다.

21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20%) 하락한 2,121.08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식재산권 관련 문제 해결 없이 기존 관세를 철회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소식에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상태"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과 이야기하고 있으며 중국은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미 상원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가결하며 무역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인권법은 사실을 무시하고 옳고 그름을 혼동시킨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72.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1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8%, 0.97%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도 각각 0.29%, 0.40%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3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0.81%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8%) 하락한 649.36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잡음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MSCI 리밸런싱 등 이슈도 겹치면서 증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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