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6개 업체의 공사 현장에서 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한진중공업과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등 6개 건설사 현장이다.

한진중공업은 9월 말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10월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해 두 달 연속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5개 업체 현장에서도 각 1명씩 사고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사고 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 점검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10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진중공업 등 6개사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시행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서희건설 등 9개 건설사에서 시공 중인 91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총 250건, 현장당 평균 2.75건이 지적됐고 88건에는 벌점도 부과됐다.

국토부는 사고가 잦은 건설사에 대한 특별점검에 더해 지난 11일부터 동절기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 현장 안전점검을 시작해 동절기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현장, 품질관리가 곤란한 콘크리트 타설 현장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시행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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