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장 개시 직후 보합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10.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5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285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내린 130.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63계약 팔았고, 증권이 817계약 샀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1단계 미·중 무역 협상의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3.69bp 내린 1.7491%, 2년물은 1.22bp 하락한 1.5777%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태가 무역합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미국 상·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가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고, 중국은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합의 지연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것은 협상에 이견이 많다는 뜻"이라며 "FOMC 의사록에 대한 시장 관심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은 최근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된 느낌이 있고, 단기와 크레디트물의 강세가 제한적이라 진성 강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오늘도 제한적인 강세 흐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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