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를 인하한 것은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의 시작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LPR 인하폭이 미미했다면서도 이는 은행간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인민은행이 더 적극적 접근을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과 5년 만기 LPR을 각각 4.15%, 4.8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1년 만기 LPR과 5년 만기 LPR보다 5bp씩 인하된 것이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내년 중순까지 LPR을 7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둔화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저점을 찍을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면서 "인민은행은 대출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CMP는 중국 정부 당국이 그동안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 조치를 내놓지 않았으나 미세 조정을 위해 조금씩 정책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에 경제성장이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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