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JP모간이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GDP)을 올해 성장률 전망치(2.4%) 대비 0.4%포인트 낮은 2%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을 기점으로 경기 둔화세가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진단했다.

로몬 마로닐라 JP모간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은 21일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및 JP모간 인컴 전략'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방적인 형태로 글로벌 경제 사이클과 주요국 간 무역 긴장에 치약한 구조"라며 "2020년 경기성장률을 2019년 대비 다소 둔화된 2%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먼 마로닐라 총괄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한국 경제의 하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정부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입지가 충분한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완충 기능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내년으로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잔존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와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채권시장 매력이 여전할 것이란 게 마로닐라 총괄의 설명이다.

그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고 미·중 협상이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대한 선호는 유효할 것"이라며 "홍콩 반중(反中) 시위 사태에서 대한 미국의 개입이 가시화되는 점도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미국 국채와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을 중심으로 유연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미국의 일드는 1.5%를 크게 넘어가고 있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력이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며 "신흥국 국채 중에서도 하이일드 채권 내에서 선별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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