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3분기 분배지표가 개선된 데 대해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포용 성장의 효과가 지난 2분기 시현되는 조짐을 보였다면, 이번 3분기에는 본격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분위 배율은 5.37(소득 상위 20%/ 하위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5배 포인트 떨어졌다.

홍 부총리는 "1분기에는 1분위(소득 하위 20%)와 5분위(소득 상위 20%) 소득이 모두 감소하며 5분위 배율이 개선됐지만, 3분기는 모두 증가하며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에 5분기 만으로 처음 증가했던 1분위 소득도 이번 4.3%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크게 확대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2017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득 분배여건 개선을 두고서 "최근 고용 회복과 정부 정책효과가 비교적 잘 작동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소득 20%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을 인상(25만→35만원)했고,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며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대표적인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인 근로자장려금(EITC)도 요건을 완화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결과가 고령화 등 급속한 구조변화 속에서 이뤄낼 결과로 더욱더 뜻깊다고 자평했다.

그는 "1분위 고령가구, 무직 가구가 이번에 크게 증가했다"면서 "또한 온라인쇼핑 확대 등 생산ㆍ유통구조 변화로 자영업 등의 어려움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면서도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고용지표 호조세와 이번 소득분배지표 개선은 민생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개선이라 무엇보다 반갑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경제 전(全) 분야로 확산하고 국민께서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진력해야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게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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