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1일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증폭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99포인트(0.48%) 하락한 23,038.5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3포인트(0.10%) 내린 1,689.3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전 한때 낙폭을 1.5% 넘게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장 마감 전 중국 무역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의 낙관론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우려가 커졌으나 기대감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오자 양국의 동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은 류허 부총리가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시장은 홍콩 사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으로 무역합의가 결렬될 것이라는 공포감이 지배하던 상황이었다.

미국 하원은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오전 홍콩 인권 법안을 승인했다.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기존 관세 철회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도 연내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이 무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닛케이225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에 108.250엔까지 떨어졌으나 도쿄증시 마감 무렵 108.563엔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3.44% 하락했고, 무라타와 소프트뱅크그룹은 2.83%, 1.61% 내렸다.







<21일 닛케이225지수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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