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중으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르면 다음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첫 회의를 연다.

회추위는 5인 이상 7인 이내의 이사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현재 회추위원장은 이만우 사외이사다. 김화남, 박철, 변양호, 성재호,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가 회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한지주는 지배구조 규범 상 현직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도록 명시돼 있다.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임을 고려하면 한 달가량 빠르게 인선 절차가 시작되는 셈이다.

신한지주가 관리하는 상시 회장 후보군은 은행·카드·금투·생명·자산운용 등 그룹 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5명이다. 다만 만 70세를 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연임도 가능한 만큼 조용병 회장 역시 후보군에 들어간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예정보다 회추위 일정을 당긴 것도 조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싣게 하는 배경 중 하나다. 앞서 한동우 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던 2013년에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회추위를 가동했다.

다만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이 변수다. 검찰은 내달 구형을, 재판부는 내년 1월께 1심을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

조 회장 이외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도다. 상시 후보군과 별도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의 도전 여부도 변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회추위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정을 앞당기는지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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