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은행(BOC) 총재는 통화정책 여건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BOC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폴로즈 총재는 토론토에서 연설을 통해 "글로벌 무역 분쟁이 캐나다 수출과 투자에 타격을 줬지만, 전반적으로 경제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며 "무역과 관련된 약세가 주택시장이나 서비스 업종 등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파급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통화 여건은 거의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폴로즈 총재의 발언 이후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 12월 4일 다음 정책 발표에서 BOC가 정책을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폴로즈 총재는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며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꽤 부양적인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도우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폴로즈 총재는 BOC가 여전히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정책을 바꾸기 위해서는 트리거나 상당한 전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완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BOC는 10월 30일 금리 결정 이전 이른바 보험성 인하를 고려했다고 말했지만, 최종 결정은 동결이었다.

폴로즈 총재는 당시 "전반적인 캐나다 경제가 회복력이 있고, 금리 인하는 추가적인 금융 안정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C는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하고 있다. 앞서 16개월 동안 5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1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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