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현재 디지털 통화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에서 이런 비슷한 것이 도입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프렌치 힐 하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연준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이슈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개발해야 하는 보다 즉각적이고 설득력을 가진 특성이 일부 국가에는 있지만, 미국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은 여전히 디지털 화폐의 경로로 가고 있는 다른 나라보다 더 현금에 전념하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지급 환경은 매우 혁신적이고 경쟁력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옵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규정과 규제 등의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반적인 용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이슈는 신중하게 고려돼야 할 법률, 통화정책, 지급정책, 금융안정, 감독과 운영 문제 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양한 민간 가상화폐가 급증하면서 공식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이슈도 역시 테이블 위에 놓이게 됐다. 스웨덴의 E-크로나 등 일부 국가들은 채택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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