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한 엇갈린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에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하루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하고 하루는 멀어졌다고 하는 등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소식이 오락가락하는 한 시장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시장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정말 모르고 있다"면서 "무역과 관련해 롤러코스터 혹은 햄스터 쳇바퀴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AJ벨의 루스 모울드 투자 담당 이사는 "시장은 무역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와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올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무역관련 뉴스는 부정적이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실망스럽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제자스 전략가는 "홍콩 인권법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이 복잡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이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관세를 끌어내릴 정도로 양국 간 핵심 무역 문제 차이를 이을 만한 중기적인 가교가 생기기 어려울 것이란 우리 견해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가 추가 관세 인상을 당분간 억제할 수 있는 축소된 '1단계 합의'를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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