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보통 때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세계 비즈니스 포럼에서 "내년에는 리세션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장담한다"라면서도 "평소보다 리세션 가능성이 더 커졌으며 솔직히 편하지 않은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옐런은 올해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내린 것을 언급하며 "연준이 (미래의) 리세션에 대응할 만큼 여지가 크지 않다"라며 "이는 걱정해야 할 충분한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옐런은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경기 확장기가 대부분 상위 소득자나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흘러들어 부의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상당 부분이 앞서가지 못하고 느끼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장기 추세"라며 "경제 시스템의 이득이 널리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심각한 경제적 문제이며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옐런은 이러한 부의 불평등은 "경제가 그들에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 즉 매우 파괴적인 사회적 불만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옐런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는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옐런은 "(무역전쟁이) 추세를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신호를 보지 못했다"라며 "관세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돌아가는 세금이다. 이는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하고 비용을 더 늘리며, 소비자들은 이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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