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68포인트(0.54%) 상승한 2,919.32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1.69포인트(0.72%) 오른 1,642.93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소식들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1단계 합의가 지연되더라도, 오는 12월 15일 발효될 예정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류허 부총리가 지난주 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방중을 요청했으며 미국 측은 대면 회담을 할 용의는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류 부총리가 전날 무역협상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 참석해 협상이 교착 상태라는 보도에 대해 "외부 소문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가오 대변인은 "힘껏 노력해 1단계 합의가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리커창 중국 총리가 강력한 추가 부양 수단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1+6 원탁 대화'에 참석해 "내년에도 우리는 거시경제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적극적 재정 정책과 온건한 화폐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중국은 절대로 양적 완화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센서스(경제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을 수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도 GDP가 91.9조위안이라면서 당초 집계 대비 2.1%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GDP 수정이 올해 GDP 성장률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환경보호 부문이 각각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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