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수용 불가"
금융노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수용 불가"
  • 김예원 기자
  • 승인 2019.11.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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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관료 출신이 오는 소위 '낙하산 인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노조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배제를 대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은 지난 9년간 내부 출신 행장 체제에서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면서 "공공기관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다수 사례는 낙하산 인사들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금융행정혁신위는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절차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특히 기관장을 개별법에 따라 선임하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에 대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위가 기업은행장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제청한다면 금융산업의 발전과 개혁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면서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한 그 어떤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낙하산 인사가 과거 민주당 입장을 바꾸는 것이란 점에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기업은행장 인선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낙하산 행장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한편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는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 대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관료 출신과 임상현 기업은행 현 전무이사,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시석중 IBK자산운용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yw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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