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UBS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UBS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향후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올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과 내후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7%와 5.6%로 제시했다.

UBS는 이처럼 중국 경제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UBS의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담당 책임자인 탄민란은 "중국 시장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점은 경제가 둔화한다고 해도 그동안 중국이 추구해온 경제 구조조정의 결실이 맺어지는 걸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몇년간의 구조조정 덕분에 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의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조업의 비중이 이전보다 커진 것도 경제 구조조정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UBS는 중국의 이러한 경제 구조조정이 몇몇 기업에 도움을 줬다면서 이에 따라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탄 책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실적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였는데 이는 지난 2분기에 약 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는 계속 이렇게 재밌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중국 증시에서 주목할 업종으로는 인터넷기업들과 5G 스마트폰 공급망 기업을 꼽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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