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상공회의소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가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시점 이전에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론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국제 담당 부대표는 22일(현지시간) CNBC에 방송에 출연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된 12월 중순 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체결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중순까지 이제 몇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그때까지 끝낼 수 있다고 확답하기 어렵다"면서 "(12월 15일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체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12월 15일보다는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 부대표는 "지난 9월 1천12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부과된 관세가 인하되는 것은 봐야 하겠지만 중국이 관세 인하에서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지난 2년 동안 6번 자리를 함께했다는 브릴리언트 부대표는 "나는 류 부총리에게 중국이 관세 인하를 원하는 만큼 미국 기업 집단도 관세 인하를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도를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류 부총리에게 '주고받는'(give-and-take) 것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이 마지막 패키지에는 협상 테이블에 더 많은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브릴리언트 부대표는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도 모든 관세가 철폐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는 양국의 무역전쟁 휴전과 추가 관세 인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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