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영국의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영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으로, 전월 49.6에서 하락했다. 2개월 이내 최저치다.

영국의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계속 밑돌고 있다.

영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6으로 전월의 50.0에서 하락했다. 최근 40개월 동안 가장 낮다.

합성 PMI 예비치는 48.5로, 4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IHS마킷은 "민간 부문의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2016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확실한 게 없고, 12월 조기 총선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져 경제 활동이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더 쉐어 센터는 예상보다 나쁜 경제 지표를 볼 때 영국 경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근거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더 쉐어 센터의 톰 로서 분석가는 "11월 영국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생산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며 "10월의 반등 모멘텀을 지속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다음달 조기 총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영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는 또 다른 경고 신호"라며 "이번달 초 금리 인하에 투표했던 BOE 위원 9명 가운데 2명의 견해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BOE는 너무 늦기 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본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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