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지켜보며 소폭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5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23엔보다 0.030엔(0.0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568달러보다 0.00014달러(0.0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08엔을 기록, 전장 120.11엔보다 0.03엔(0.0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98.008을 나타냈다.

중국과의 무역합의에서 혼재된 메시지가 나온 뒤 달러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주 달러 인덱스는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주간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MUFG의 리 하드만 외환 분석가는 "낮은 변동성과 좁은 횡보세가 현재 시장의 주요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지만, 반복적으로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반격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전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주 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방중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는 최근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코메르츠방크의 하오 저우 외환 분석가는 "며칠간 많은 무역 관련 헤드라인이 있었고, 이것이 실제 상황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며 "결국 무역 협상에 진전은 거의 없었고, 1단계 무역 합의가 다시 지연돼도 양측 모두 괜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유로는 달러에 내렸지만, 다시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다리아 파크호멘코 외환 전략가는 "제조업을 짓누르고 있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제조업 둔화가 경제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게 과연 언제일지가 유일한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