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3개월 후 글로벌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데 베팅했다고 22일 CNBC가 보도했다.

브리지워터는 S&P500이나 유로스톡스50 중 한 지수가 하락하거나, 두 지수가 모두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는데 베팅했다.

이 베팅은 풋옵션으로 이뤄져 있다. 브리지워터는 15억 달러 정도를 베팅했는데, 이는 전체 자산인 1천500억 달러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브리지워터는 성명서에서 "구체적인 포지션에 관해 이야기할 순 없지만, 두 가지를 분명히 말하고 싶다"면서 "자금 관리에 많은 연결된 포지션이 있고, 이는 종종 헤지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자주 바뀌기 때문에 한 포지션만 보고 그에 대한 동기를 찾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지워터는 "미국의 잠재적 정치 상황과 관련해 헤지를 하거나 베팅에 나서는 어떤 포지션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워터의 이런 베팅과 관련해 많은 전략가는 미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너무 많이 오른 것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짐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도,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주 무역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홍콩 상황도 엮여 의구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브리지워터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비관적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금요일 달리오 창립자는 "무역 전쟁이 있고 기술 전쟁이 있고 지정학적 전쟁이 있고 자본 전쟁도 있을 수 있다"면서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이 접근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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