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최근 미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변동성이 돌아올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몇 주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신호가 나와 미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웰스파고 전문가들은 내년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2020년 하강압력을 막기 위한 방어 수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의 프라비트 친타웡바니크 전략가는 "1단계 무역협상이 서명되거나 연기될 경우, 혹은 취소될 경우 등 단기 미래에 불확실성이 있을 점이라는 점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니면 지난해 4분기 매도세를 경험한 후 이를 기억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반까지 미 증시는 평온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연말 거센 매도세를 겪으며 S&P500의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러한 심리는 옵션 스큐 지수(skew·왜도 지수)에서도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 현재 스큐 지수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큐 지수는 주가 하락에 대비한 비용을 측정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다.

이번 달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