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경제 총조사(센서스) 결과를 반영해 GDP를 수정하는 것은 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정기적인 관행일 뿐"이라면서 "중국은 특정 목표를 위해 경제지표를 조작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2일 제4차 센서스 결과를 반영해 2018년 명목 GDP를 91조9천281억 위안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된 잠정치 90조309억위안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일부 외신은 중국이 최근 경기 둔화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난해 GDP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2020년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난대학교의 예칭 교수는 "GDP 수정에 너무 많은 뜻을 부여한 것"이라면서 "외부적인 요인과 상관없이 정기적인 관행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GDP 수정 정도는 최근 수정폭 중 가장 작다고도 지적했다.
베이징대학교의 차오허핑 교수도 1조8천970억위안이 커 보이겠지만 과거 센서스를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004년에는 16.8%, 2008년에는 4.4%, 2013년에는 3.4% GDP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차오 교수는 중국이 항상 해낼 수 있는 것보다 목표치를 낮게 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목표 달성을 위해 통계에 속임수를 쓸 필요는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탄탄한 내수는 중국 GDP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 수치는 향후 2~3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예 교수도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산업 고도화 및 전환기를 모두 지나오면서 가장 어려운 해를 넘겼다"면서 "중국이 내년에 6%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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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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