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증시가 지방선거 결과에 힘입어 1%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후 12시 3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73.42포인트(1.78%) 상승한 27,068.50에 거래됐다. H주는 150.55포인트(1.43%) 오른 10,656.72를 나타냈다.

홍콩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친중파 정당들이 홍콩 구의회를 장악해왔으나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과반을 획득했다.

지난 1997년 홍콩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후 치러진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항대순훙카이의 케니 웬 전략가는 "범민주 진영의 승리는 시장 심리를 개선했다"면서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사회적 불안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타 캐피털의 앨런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날 홍콩증시 상승세는 선거 결과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에 대해 "아마도 매우 가깝다(potentially very close)"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우리는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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