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협상은 무의미하고 허점이 있는 데다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비판했다.

로치 교수는 24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1단계 협상에 대해 "아주 무의미한 협상"이라며 "그것은 정치적 편의주의이고 특히 자국에서 여러 이유로 정치적 압박을 느끼는 미국 대통령에겐 더욱더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은 102개 국가와의 교역에서 다자간 무역 불균형이 발생하는데 1단계 무역 협상은 미·중 양자 간 무역적자를 손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어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른들 무역 갈등을 촉발한 근본적인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된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차라리 정치적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1단계 협상은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터무니없는(ridiculous) 시도"라며 "미국이 1년 반 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까지 완강하게 해결하려던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1단계 협상이 두 나라 사이의 정말로 어려운 문제를 끝내려는 피상적인 노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수석 교차자산 전략가도 앞서 CNBC에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는 되겠지만 그것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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