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직장인 A씨는 출근할 때 기다리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며, 전용 주차장에서 자율주행차를 타고 업무 서류를 파악하며 회사로 향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시티에 살게 될 주민들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되지 않을까.

25일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는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각종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출입문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기술을 통해 공동현관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하는 스마트도어 시스템을 구현했다.





칩이 내장된 시가잭이 꽂힌 차량만 드나들 수 있는 전용 주차장으로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를 집에서도 누릴 수 있다.

LH 스마트도시개발처 신광호 부장은 "시가잭을 활용해 주유소나 드라이빙스루 이용 시 결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는 수질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고, 강우 레이더를 통한 정보 수집으로 물난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전시장에는 아세안 회원국들의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도 전시됐다.

LH와 합작해 양곤 주에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짓고 있는 미얀마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우리 정부의 원조자금으로 진입도로, 전력, 상수시설 등을 짓고 있다.

아세안에서 스마트시티 건설을 선도하고 있는 태국은 모듈형 주택을 도입해 저렴하고 손쉽게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는 스마트시티를 고도화해 공개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디지털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

스마트시티 기업관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플랜트 설비 관리, 상품권 등의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로 바꾸는 기술, VR을 이용해 선박 건조 시 설계 오류를 줄이는 기술 등도 소개됐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