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지럽다. 안으로는 경기침체 공포와 어닝쇼크, 밖으로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무역분쟁, 홍콩 시위 사태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있는 게 없다.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최근 펴낸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책에서 국내외 미래학자와 연구기관, 정부의 정책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한국경제의 미래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 10년 뒤에도 한국경제가 무사할까 하는 대명제 속에서 출발한다.

이번 주에 열리는 연합인포맥스 컨퍼런스에서 이에 대한 답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맥스는 오는 28일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된 연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과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등이다.

국내 외환당국의 실무 지휘자인 윤태식 국금국장의 사실상 '복귀전'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윤 국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로 다루면서 외국인 동향과 서울 외환시장 전반의 상황을 자세히 전달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25년 공직 생활의 절반 이상을 '국금 라인'에서 보낸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국제금융국 내 국제기구과장과 환시 개입 실무 책임자인 외화자금과장, 주무과인 국제금융과장까지 섭렵했다. 2014년 이후 3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도 활약했던 만큼 풍부한 실무 경험에다 이론까지 무장한 그의 혜안을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출신이면서 세계 시장에 눈 밝은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의 '키노트' 연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원장은 기재부 재정기획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기획비서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시니어 스페셜리스트(Senior Specialist)로 3년간 재직한 경력도 있는 국제금융 전문가다.

부동산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에서도 가장 '핫'한 인사 중 한명인 김흥진 주택정책관의 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정책관은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따로 하지는 않고 연사 토론에 나와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분양제 상한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앞으로 방향에 대한 솔직하고 화끈한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행 통화정책과 국내외 경제·금융에 정통한 오석태 이코노미스트와 부동산정책 연구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송인창 연구부장, 부동산시장 족집게 전문가인 고종완 원장까지, 그 누구의 목소리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 오면 우리나라 환율과 부동산정책의 '키 맨'은 물론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금융시장부장 한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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