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금력 충분"..작년 140억 弗 추가 차입

CFO "알리바바 홍콩 재상장에 본토 첫 투자자 대거 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산하 금융 플랫폼 앤트 파이낸셜을 기업 공개(IPO)할 계획을 현재로선 갖고 있지 않다고 알리바바의 매기 우(우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전한 바로는 우 CFO는 전날 알리바바 홍콩 이중 상장 공모 상황을 공개하는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는 "앤트 파이낸셜 상장에 관한 시간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앤트 파이낸셜이 현재 충분한 자금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 파이낸셜이 지난해 6월 추가 사모 차입으로 140억 달러를 확보했음을 상기시켰다.

알리바바는 앤트 파이낸셜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우는 알리바바 홍콩 IPO에 대한 "국제 투자자 반응이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제 투자자에게 할당된 부분의 3분의 1가량을 처음 투자하는 본토 자금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홍콩 이중 상장으로 최대 129억 달러를 차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리바바는 공모가를 주당 176홍콩달러로 제시했으며, 첫 거래는 26일 이뤄진다.

홍콩 재상장 발행분의 90%는 국제 투자자에게 할당되는 것으로 설명됐으나, 구체적인 응찰 규모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고 SCMP가 전했다.

SCMP는 알리바바의 현금 보유가 홍콩 재상장 이후 32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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