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뒀으나 여전히 홍콩 문제의 본질은 남아있으며 이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조교수는 "홍콩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을 지지하며 정부 당국에 대한 불만을 확실히 보여줬으나 홍콩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중국 정부 당국이 홍콩의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홍콩 젊은이들이 정부의 변화를 원하고 있으나 지난 몇 달 간 정부는 이전과 같은 노선만 채택한 만큼 단기간 내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우 조교수는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이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대중의 의견을 듣겠다고 언급했으나 그동안 람 장관의 행적을 고려했을 때 바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홍콩대 사이먼 셴 교수는 일국양제 시스템으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가 홍콩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 당국이 더 시스템적으로 간섭하려고 할 때 홍콩 사람들은 저항한다"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쉬운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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