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오리온이 생수사업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외연 확장을 추진한다.

오리온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하고,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제주용암수는 40만 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했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미네랄 함량을 대폭 높였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

오리온은 오는 12월 1일 제주용암수 정기배송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우선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통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드는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제주용암수 가격은 제주삼다수·아이시스·백산수와 함께 3개 브랜드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500㎖ 기준 950원보다 10%가량 높은 1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생수 시장은 2017년 195억달러에서 2020년까지 25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2017년 1억2천7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7천800만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기업과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와 다르게 프리미엄급 생수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삼다수 등 경쟁사와 유사한 가격을 취하는 것은 자국민에게 좋은 혜택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지만 해외에서는 프랑스 에비앙에 버금가는 프리미엄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루이싱 커피는 에비앙과 동일한 수준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제주용암수가 미네랄 함량 높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다른 음료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용암수는 오리온 음료 산업에 기틀이 될 것"이라면서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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