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기간이 약 일주일 남은 가운데 금투업계 인사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갑작스레 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눈치전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향후 더 많은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1985년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에서 시작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전일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유 부회장은 "최근 업계 동료분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으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도 앞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를 진행한다.

후추위는 공모 완료 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금투자협회장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회장 선거는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만큼 선거 운동 등 준비 기간이 다들 별로 없었다"며 "후보자 서류 접수 마감 전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인물 중에서도 마감 직전에 출마 선언을 하는 이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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