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60억달러(한화 약 7조500억원) 규모의 달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전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미국, 유럽계 13개 은행에 달러채 매각을 주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한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4가지 만기로 총 60억달러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3년과 5년, 10년과 20년물이 발행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채 대비 60~80bp 수준의 가산금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10년물 달러채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미국채에 70bp의 가산금리가 더해질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75% 수준이어서 중국의 10년물 달러채 금리는 2.4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다만 최종 금리는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면 최종 가격 산정이 예비 가이던스보다 덜 관대한 때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2022년이 만기인 3년물 가산금리는 60bp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20년물에 대해서는 80bp의 가산금리가 예상된다.

중국은 작년과 재작년 각각 30억달러와 20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달 초 중국 정부는 4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다. 7년물과 12년물, 20년물이 각각 발행됐다.

7년물 입찰금리는 0.197%, 12년물과 20년물 금리는 각각 0.618%, 1.078%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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