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총수들이 너무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방송 기자들은 너무 많이 번다고 생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주요 공격 대상에 오른 고연봉의 CEO를 방어하며 "CEO와 평사원 사이의 급여 격차는 TV에서 방송되는 인물(기자)과 무대 뒤에 있는 근로자의 차이와 정말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블랭크페인 전 CEO는 계속해서 방송 기자를 향해 "누군가 이 자리에 앉을 사람으로 카메라맨보다는 더욱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당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이 일에 대해 더욱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업계는 보상에 대한 그들만의 시장 매커니즘이 있다"며 "누구라도 그들이 결국 어떤 위치에 서게 되는지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유층에게 그들의 돈을 더욱더 좋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는 것은 정당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HSBC, 아람코 IPO 따낸 속사정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람코 기업공개(IPO)에서 글로벌 은행으로 유일하게 HSBC가 주간사에 선정된 것은 HSBC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공략을 위해 그간 들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런던 파이낸셜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IPO에 주간사로는 사우디 현지 은행 2곳과 HSBC가 선정됐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은행의 브랜드 경쟁력보다 사우디 정부와 은행과의 밀접한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 했다.

HSBC의 사미르 아사프 글로벌 뱅킹 및 시장 담당 헤드는 작년 사우디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대다수 투자은행이 참석을 포기했던 회의다.

아사프가 사우디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온 데는 HSBC 출신들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모하메드 알-투와이즈리 현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HSBC 중동 및 북미 지역 대표를 지냈다. HSBC 출신의 파하드 알-사이프도 현재 사우디 정부의 국채 발행을 주관하는 부채기획국 국장을 맡고 있다.

또 HSBC는 사우디에서 70년 이상 은행업을 해와 사우디 내 입지도 상당하다. 사우디에 근무하는 HSBC 직원만 4천명 이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우디에 근무하는 JP모건의 직원은 80명, 골드만삭스 직원은 20명에 불과하다.

HSBC가 아람코의 IPO를 따낸 이유로 사우디에서의 은행의 입지뿐만 아니라 사우디가 이번 IPO 규모를 축소하며 해외보다 역내 투자자들에 집중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람코는 당초 목표보다 회사의 가치를 낮은 1조6천억~1조7천억달러로 잡고, IPO 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적은 전체 지분의 1.5%로 축소했다. (윤영숙 기자)



◇ 홍콩 대기업, 포르투갈 디지털은행 인수한 이유는

홍콩의 거대 복합기업인 킹와이그룹(King Wai Group)이 포르투갈의 디지털은행을 인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포르투갈어 사용국가들과 더 밀접한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홍콩 내 반정부 시위로 인해 유럽 지역에 대한 홍콩인들의 영주권 취득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업은 지난 10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80%가 넘는 BNI 유로파의 지분 인수를 승인받았다.

은행의 예금과 자산 규모는 5억유로(한화 약 6천500억원)에 이르며 독일과 영국 등 13개 국가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 기업은 그러나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은행이 중국에서 영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으면 BNI는 포르투갈 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와 일대일로 국가에서 국경간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홍콩기업은 은행을 인수해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서 현지에 지점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고객들이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하는 대신 가시적인 것을 선호해 방콕 등에서도 지점 개설을 고려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정선미 기자)



◇ 연소득 1억8천만원이면 미국에서도 '상위층 가족'

15만6천달러(약 1억8천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로 미국에서 상위층으로 인정받기 위해 벌어들여야 하는 연간 소득액이다.

미 경제매체 CNBC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퓨리서치센터가 규정한 미국 상위층은 연간 가계소득 중앙값(2016년 기준 5만8천달러)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소득을 버는 고소득자다.

이어 기관은 1인 가구 상위층 기준이 7만8천달러(약 9천만원)라고 제시했고, 2인 가구의 경우 11만달러(약 1억3천만원), 3인과 5인 가구는 각각 13만6천달러(약 1억6천만원)와 17만5천달러(약 2억1천만원)라고 전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고소득 가구보다 중산층이 계속해서 재정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면서 소득 불평등도 조명했다.

퓨리서치센터는 "고소득 가구와 중·저소득 가구 간의 격차는 2016년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영태 기자)



◇ 테슬라 신형 전기 트럭은 美 자동차법 위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신형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현재 외관은 미국 교통법과 자동차법을 위반한다며 상당한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미국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지난주 공개된 후 지금까지 20만대의 사전 주문이 들어왔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사전 예약금으로 100달러를 예치해야 되는 만큼 신제품 공개만으로 테슬라는 2천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셈이다.

이 같은 '대박'에도 사이버트럭은 흡사 스텔스 전투기처럼 각진 모양을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현재 사이버트럭은 사이드 미러가 대신 후방 카메라가 장착됐다. 미국 정부는 후방 카메라도 승인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현재로선 불법인 것이다.

또한 차 앞과 뒤 부분의 조명이 하나밖에 없는데 이 또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뿐더러 방향 지시등조차 없다. 타이어 또한 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모서리 부분이 지나치게 각진 점 또한 충돌시 안전 문제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실제 생산 차량이라기보단 컨셉트 카에 가깝다"며 출시 모델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日 준교수 "중국인 채용 안해" 발언에 물의

일본 도쿄대의 한 준교수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중국인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트위터에 게시해 파문이 일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부의 오오사와 슈페이 준교수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저희 회사 데이지(Daisy)에서는 중국인을 채용하지 않는다"라며 "중국인이면 (아예) 면접에 부르지 않는다. 서류에서 떨어뜨린다"라고 말했다.

데이지는 오오사와 준교수가 경영하는 인공지능 개발회사다.

그는 "자본주의라는 맥락에서 퍼포먼스가 낮은 노동자를 차별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했다.

도쿄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함을 느꼈을 여러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교원 개인이 겸임하는 조직에 관한 것으로 학교 측 활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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