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475%, 10년물은 1.8bp 내린 1.70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10.22를 나타냈다. 은행이 976계약 팔았고, 증권이 704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오른 130.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1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98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강보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그동안 금리 상승세가 가팔랐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금리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구간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희박해 추가 강세가 나타나기 어렵고, 장기구간에서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까지는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쉽게 약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저가 매수를 고민하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내린 1.46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3bp 상승한 1.7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10년물은 1.63bp 내린 1.7568%, 2년물은 3.29bp 하락한 1.603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국고채 30년 입찰, 금통위 관망세 등 다양한 재료가 작용하는 가운데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초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정책은 미리 조정하는 과정에 있지 않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현재 정책 기조는 적절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인 국채선물은 30년 입찰을 앞두고 반등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입찰이 약했다고 평가했고, 입찰 직후 30년물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무역협상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강화하면서 10년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3년 선물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천41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1만2천6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85계약 늘었다. LKTB는 7만2천969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4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1.475%, 5년물은 1.3bp 하락한 1.56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내린 1.707%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9bp 내린 1.65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7bp 떨어진 1.623%, 50년물은 1.4bp 하락해 1.626%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1.342%, 1년물은 0.3bp 하락한 1.46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3bp 내린 1.46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상승한 1.98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과 같은 8.09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3%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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