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재정정책 변화 필요



(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분기에 미국 경제가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도 경제의 하방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재정정책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플란 총재는 26일 CNBC와 인터뷰에서 "4분기 미국 경제는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4분기 성장률 전망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재고 감소가 성장률이 0.5%포인트 차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재고 감축 등 부진한 성장률의 원인은 무역 전쟁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은 2%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상황이 안정될 수 있다고 봤다.

카플란 총재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1.75~2% 범위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이 정도 성장률도 하방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향후 5년 혹은 10년은 경제가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정책 변화는 인프라 투자나 이민 개혁 등 재정적인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플란 총재는 통화정책은 현재 적절한 위치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현재 적절한 위치에 있다"면서 "중기 사이클 조정은 당분간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투표권을 가진다.

CNBC는 최근 연준 위원들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유지하면서, 위험은 하방으로 치우쳐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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