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950엔보다 0.080엔(0.0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2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100달러보다 0.00140달러(0.1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20엔을 기록, 전장 119.96엔보다 0.24엔(0.2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8.240을 나타냈다.
부분적인 무역합의 타결 기대가 지속해 위험통화가 올랐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강세지만,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인식되는 유로에는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화 통화를 했으며,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보도했다.
달러-엔은 장중 최근 2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중국과 미국이 1단계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네일 윌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소식들이 우리가 6~7주 전에 몰랐던 것을 말해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실제 보게 될 때 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12월 15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천600억 달러에 1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기한이다. 특히 관세 분쟁 영향으로 10월 미국의 수입과 수출 모두가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가파르게 축소됐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최고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가없다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위협하지만, 단기적으로 긴장 고조 가능성은 사라졌고 이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양국이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와 증권의 유키오 이시주키 선임 전략가는 "중국은 이번 합의에 긍정적"이라며"미국 측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달러-엔은 109.50엔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변동성 속에서 주요 통화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는 더욱 둔화하고 있다.
1개월 유로-달러 내재 변동성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개월 변동성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의 3개월 변동성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고, 4%를 약간 상회하는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최근 개선된 독일 기업심리가 바닥 탈출 신호를 보내는 데도, 유로는 1.10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며 "유로에 긍정적 촉매제가없어, 유로-달러가 지난 14일 최저치인 1.099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브렉시트 우려가 생겨나 파운드-달러는 0.3% 내렸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내달 12일 총선에서 확실히 이겨야 3년 이상 지속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사라져 파운드가 오를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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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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