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CJ헬로 등 케이블TV 업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함께 출시하는 등 공동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CJ헬로는 현대HCN·JCN울산방송·NIB남인천방송·KCTV광주방송·GCS푸른방송 등 5개 케이블TV 사업자와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희체는 CJ헬로 지능형TV 플랫폼 알래스카를 공유한 사업자를 주축으로,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지향적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 6개사는 지난 26일 상암동 CJ헬로 본사에서 열린 원케이블 클럽 데이에 참석해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강화 ▲규모의 경제 확대 ▲OTT 공동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협의체는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음성AI 도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 AI스피커 제휴 확장을 통해 케이블 업계도 음성AI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또 병원, 호텔 등 사업장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용 채널·메뉴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해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640만 알래스카 이용자 활용한 비즈니스 방안도 논의했다.

협의체는 빅데이터 기반의 타깃 광고 정확도를 높이고, 케이블 셋톱박스 공동개발·공동구매도 추진키로 했다.

OTT 연계 상품 출시 제안도 이루어졌다.

케이블 사업자의 경우 OTT 공세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큰 과제였으나 CJ헬로 자체 OTT 뷰잉을 방송상품에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J헬로 관계자는 "협의체는 케이블 차세대 성장동력이 움트는 협력의 장이자 케이블 플랫폼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원케이블 클럽 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업계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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