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말레이시아 총리가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직접 찾았다.

27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를 포함한 정부 대표단 25명은 전날 창원공장을 찾아 말레이시아 MRT 2호선 전동차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의 넥쏘를 직접 운전했으며,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개발 현장을 시찰하는 등 친환경 신기술인 수소연료전지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마하티르 총리는 현대로템의 방산공장으로 이동해 K1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도 둘러봤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20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높은 철도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말레이시아와 협력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현대로템이 많은 차량을 납품한 주요시장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1973년 처음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1995년 전동차 66량, 2008년 시속 160㎞급 준고속 전동차 30량, 2016년 무인전동차 196량 사업을 따내는 등 총 1천521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21년 납품이 예정된 시속 320㎞급 분산형 고속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MRT 3호선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약 6천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사업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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