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터치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27터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직 음성만으로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송금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은 음성으로 인공지능을 부르는 웨이크업 워드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음성 명령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버튼을 눌러야 했다.

하지만 NH올원뱅크 앱 내 메인화면에 '누구' 버튼은 음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아리아, ○○에게 송금해줘"라고 하면 송금 서비스가 진행되고, "아리아, ○○메뉴 검색해줘"라고 하면 해당 메뉴로 이동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농협은행의 별도 모바일 뱅킹 앱인 NH스마트뱅킹에도 '누구'를 탑재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금융상담·금융상품추천 등 추가 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0월 '누구'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모음(SDK) 공개를 계기로 이뤄졌다. 누구 SDK를 활용하면 제조업체나 개발자들이 보다 손쉽게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 NH올원뱅크 탑재는 누구 SDK의 첫 적용사례로, SK텔레콤은 농협은행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 협업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 SDK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와 공유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