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外人이냐, 네고냐
<윤시윤의 외환분석> 外人이냐, 네고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1.2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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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달러-원 환율은 1,175원 부근을 상단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카드를 내놓으며 협상 불씨를 되살리면서 기대는 커졌으나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물이 수급상 대척점에 있어 상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전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물에 코스피가 하락하고 관련 달러 역송금이 강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코스피에서 14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약3조2천305억원 어치를 팔았다. 약 3년 10개월 만의 최장기 '팔자' 행진이다.

이날까지 관련 수요에 하단이 지지가 되겠으나 전일 상당 부분 처리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월말 네고 장벽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심리는 리스크온이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혀 다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난 상황이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해 크게 양보할 것이라면서 "1단계 무역합의는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협상 관련 호재가 반영됐으나 국내 증시에선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한편 북한 이슈가 복병으로 자리하고 있는 점은 달러-원 하단 지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군 당국은 지난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북한이 해안포를 사격한 23일은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날로 남북 간 분위기가 악화될 여지가 있다. 북한 재료가 일회성이지만 장중 변동성 재료로 인식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 이슈도 시장 관심사다.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어 이와 관련한 포지션 플레이도 일부 있을 수 있다.

상하방 경직성에 따라 1,170~1,175원 부근이 주요 레인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한 연율 73만3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신규주택판매는 70만1천 채가 73만8천 채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8에서 마이너스(-) 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 전망치 5.5는 큰 폭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6.1에서 125.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넉 달 연속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26.8에 못 미쳤다.

상무부는 지난달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65억 달러로, 지난 9월 705억 달러 대비 5.7%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1포인트(0.20%) 상승한 28,121.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2%) 상승한 3,140.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4포인트(0.18%) 오른 8,647.9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6.70원) 대비 3.25원 내린 수준인 1,172.8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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