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내년 중국 주식 투자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쑤저우 증권(東吳證券)의 천 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내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내년 주식에 대해 조심스러우며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도 않는다"라며 "만약 내년에 10%의 수익을 올린다면 최고의 수익을 낸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성장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중국 증시에 신규 포트폴리오가 유입될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40% 이상을 기여한 부동산 투자와 수출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천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게다가 가계 부채로 소비가 짓눌리고 있고, 장기화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외수요도 압박을 받아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가 많지 않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3월 전에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돼지고기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고,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