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하락한 1,17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00원 내린 1,173.70원에 개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한 데 따른 협상 기대감을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중 협상 기대감과 투자 심리 개선 등에 1,170원대 초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개장 후 주로 1,173~1,174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다만, 무역 협상 뉴스가 기존에서 크게 진전된 부분이 없고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역송금 경계감도 이어지면서 하단은 지지받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한때 2,13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0.62% 상승한 2,134.4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낙관 발언과 뉴욕증시 호조 등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인다"며 "다만 협상에 관련된 뉴스가 확실하지 않고 시장에 피로감이 쌓여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만으로 레벨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뉴욕증시 호조와는 별개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가능성과 역송금 관련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5엔 상승한 109.11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4달러 내린 1.101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5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4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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