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거래소가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채선물의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를 도입한다.

거래소는 27일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의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를 다음 달 2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는 최종거래일이 같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한 상품을 매수하고 다른 상품을 매도하는 거래다.

상품간 스프레드의 기본 방향은 기존 종목간 스프레드와 같이 체결 이후 미결제 약정은 국채선물 3년, 10년 상품별로 통합해 관리한다.

다만 종목간 스프레드와는 다르게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의 일부 거래제도는 상품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매수·매도는 3년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3년 상품 매수, 10년 상품 매도로 정의하며 스프레드 1계약당 거래는 상품 듀레이션을 고려해 1계약당 3년물은 3계약, 10년물은 1계약씩 거래된다.

또한, 상품간 스프레드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SK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 2개 시장조성자가 상장일부터 지속해서 호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간 스프레드 도입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거래소는 "상품간 스프레드 종목 상장을 통해 국채 만기별 금리 차이를 거래하는 수요를 집중시키고 동시 체결을 보장해 연계거래에 수반되는 거래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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