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권용욱 기자 = 세계 주요 투자은행(IB)에서 프런트 오피스 인력이 대거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의 추세를 보면 감축 현상은 FICC부서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정보 리서치 업체 콜리션(Coalition)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세계 IB의 프런트 오피스 인원 규모는 약 4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2천600명이 줄었다.

해당 인력 규모가 5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6년 5만3천명 수준에서 재작년과 작년까지 5만2천명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감축 속도가 크게 빨라진 셈이다.

지난 2014년의 5만6천명과 비교하면 총 7천여명이 줄어든 결과다.

프런트 오피스 인원 감축이 가장 큰 곳은 FICC였다.

FICC 인원은 지난 5년간 2만명에서 1만6천명까지 줄어들며 약 17% 급감했다.

반대로 IB부서는 1만8천명에서 1만7천명으로 감축 규모가 가장 작았다. 주식부서는 1만9천명에서 1만6천명으로 축소됐다. 주식 부문도 주식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줄며 트레이딩 인력(1천500명) 위주로 감원했다.

프런트 오피스는 은행의 수익을 직접적으로 창출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고객과의 접촉 정도도 크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지난 7월 매출 부진을 이유로 트레이딩 사업 부문 인력 1만8천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HSBC, 소시에테제네랄(SG),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IB들도 올해 들어 각각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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