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밤(26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2bp 내린 1.465%, 10년물은 1.4bp 하락한 1.6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10.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17계약 팔았고 은행이 873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상승한 130.35를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26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4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제한적인 강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본부장은 "오늘 미국장 영향으로 살짝 강세를 보이는데, 수급상으로도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며 "금통위 앞두고 소수의견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무역 협상 재료가 있는 만큼 크게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금리를 반영한 수준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중 무역협상 소식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47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6bp 내린 1.6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1.20bp 내린 1.7448%, 2년물은 1.57bp 하락한 1.5874%를 나타냈다.

무역 합의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입찰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현지 시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막바지 단계라면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강세 폭은 시간이 갈수록 장기를 중심으로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별한 소식이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수급에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공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2.3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17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29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4계약 늘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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