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진단했다.

무디스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역의 부동산 판매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고도 건전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12개월 사이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부동산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차입여건 역시 여전히 위축돼 있어 신용위험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의 데니 챈 애널리스트는 "3~4선 도시의 수요가 약하고 기준점인 올해 판매가 많아 내년 판매 증가율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부동산과 토지가격의 안정세를 유지하고자 이 업종에 대한 현재의 긴축 조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방정부는 그러나 중앙정부가 전반적인 정책방향을 일치시키는 수준에서 현지 시장 여건에 따라 긴축 조치를 조정할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무디스는 또 재정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부동산 개발업체의 차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신탁 파이낸싱 익스포저가 큰 기업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부분의 개발업체들은 빡빡한 신용여건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부동산 업계의 합병 움직임도 계속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