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쿼터 배정으로 내년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을 위한 조치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내년 지방정부가 발행할 특수목적채권에 대해 1조위안의 쿼터를 우선 할당했다. 재무부는 이는 내년 총 발행할 특수목적채권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목적채권은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되며, 지방정부의 예산이 아닌 투자된 사업의 수익으로 상환되는 채권이다.
중국은 통상 3월에 입법부가 특수목적채권을 포함한 총 채권 총 발행 규모를 정하고, 재무부가 지방정부가 쿼터를 할당한 이후 통상적으로 4월부터 채권이 발행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재무부가 조기에 채권 발행 쿼터를 할당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 조기에 쿼터가 정해지고 있다.
이는 인프라 투자 자금의 확보를 서둘러 경기 부양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재무부는 이번에도 지방정부가 평소보다 채권 발행을 서둘러서 자금을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특수목적채권 총쿼터는 2조2천500억위안이다. 9월까지 2조1천300억 위안이 발행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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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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