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가 내년 발행할 특수목적채권 신규 쿼터 1조 위안(약 1천422억 달러)을 우선 배정했다.

예년보다 이른 쿼터 배정으로 내년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을 위한 조치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내년 지방정부가 발행할 특수목적채권에 대해 1조위안의 쿼터를 우선 할당했다. 재무부는 이는 내년 총 발행할 특수목적채권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목적채권은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되며, 지방정부의 예산이 아닌 투자된 사업의 수익으로 상환되는 채권이다.

중국은 통상 3월에 입법부가 특수목적채권을 포함한 총 채권 총 발행 규모를 정하고, 재무부가 지방정부가 쿼터를 할당한 이후 통상적으로 4월부터 채권이 발행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재무부가 조기에 채권 발행 쿼터를 할당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 조기에 쿼터가 정해지고 있다.

이는 인프라 투자 자금의 확보를 서둘러 경기 부양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재무부는 이번에도 지방정부가 평소보다 채권 발행을 서둘러서 자금을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특수목적채권 총쿼터는 2조2천500억위안이다. 9월까지 2조1천300억 위안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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